히브리어 אחד(에하드)를 통해 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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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M뉴스 - 송요엘 기자)

' one, 하나'라는 단어는 많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 예컨대 '시작', '유일', '연합' 등의 다양한 뜻이 있다. 이것을 기독교에서는 '오직 하나', 즉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히브리적 관점에서 보는 'one, 하나'는 אחד (Ehhad, Strong's #259)라고 한다. 이는 '연합'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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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어가 사용된 구절은 성경 곳곳에 있다. 어떤 구절이든 '연합'은 YHWH(야훼)가 스스로 연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로 3가지를 들 수 있다.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혼자가 아니신 '복수'(창1:26)로 나타난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이 닿을 수 없는 높고 높은 곳에만 계시는 것이 아닌 인간과 함께 거하신다(출29:45-46).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역적인 부분이다. 이는 출애굽기 마지막 장인 40장 34-38절에 잘 나타나 있다. 즉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것이다. 여기서 구름과 불은 서로 대조적이다. 구름은 사막에서 그늘을 만들고, 시원케 한다. 반면 불은 열과 빛을 만들어 추위와 안전을 확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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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연합 unity'이란 서로 대조적인 성격이 모여 하나가 된 것이요, 목적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인도, 구원하시기 위한 그의 고유 사역인 셈이다.

따라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연합'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역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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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하드, 즉 연합을 오해하는 일은 종종 있었다. 각자가 지닌 고유의 색갈을 버리고 오직 하나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공산주의다. 모두가 평등하고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주창했던 공산주의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실패했다는 단적인 증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연합을 추구하려는 시도가 있다.

인간은 개별적이다. 똑같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색갈은 유지하되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을 버리고, 죽일 때만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놀랍다. 신앙적으로는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고, 나와 다른 사람끼는 서로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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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적 관점에서 보는 'one, 하나 אחד(에하드)'의 의미와 그에 따른 신앙 적용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신앙적으로는 죄성으로 가득찬 나와 거룩하신 하나님의 연합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 반면, 세속적으로는 전혀 다른 환경, 성격 등의 사람이 하나가 되어 가정을 이루고, 또한 사회, 정치적 연합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뉘고 분열하는 것은 결국엔 자기 욕심, 혹은 하나님의 존재와 사역을 불신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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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우리는 진정한 '하나 one אחד(에하드)'를 꿈꿀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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