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손피켓 들고 "지역아동센터 차별 정책 폐지하라" 구호 외쳐

관리자 1 2019.02.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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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가 "아동은 평등하다", "지역아동센터 차별정책 철폐하라"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ONM뉴스]



(조명심 기자 = 서울)

(조명심 기자 = 서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월 19일 오후 2시 같은 당 정책위(의장 권은희) 주관 "온종일 돌봄 체계 내 지역아동센터 정체성 및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에 참석하여, 축사하고 "지역아동센터 차별 정책 폐지하라"는 구호를 참석자들과 함께 외쳤다. 이 행사는 바른미래당에서 아동복지 돌봄에 핵심 역할을 한 지역아동센터의 예산 및 운영에 관한 현실적인 지원을 위한 것으로 권은희 의원 사회로 열렸다. 토론회에는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배경택 과장(인구정책총괄과), 여성가죽부 장석준 과장(청소년활동진흥과), 교육부 박지영 과장(방과후 돌봄 정책과), 그리고 이해철 (전) 경복대 겸임교수, 김정란 박사(광주 여성재단 연구원), 전민수 센터장(평택 나눔지역아동센터)이 패널로 나서 열띤 공방을 벌였다. 토론은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권은희 의원은 "스탠딩 토론은 지역아동센터에 충분한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는 등 미안하고 죄스런 마음에 편하게 앉아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격의없고 열린 토론을 통해 오늘 힘차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시간이 되자"라는 말로 토론을 시작했다.

이날 토론에서 주 타겟은 당연 보건복지부 배경탁 과장이었다. 아쉬운 것은 배과장이 지역아동센터 업무를 담당한 것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현안에 대해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었다. 배경택 과장은 까다로운 질문에 원론 중심적으로 답변하여 야유를 받기도 했으나, 앞으로 지역아동센터 현안에 대한 충분하게 공부하고 검토하여 그에 따른 지원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토론은 시종 진지하면서 위트가 넘쳤다. 권은희 의원의 재치와 위트 넘치는 사회와 전민수 센터장의 토론회에 참석한 3개 부처 보건복지부는 아버지, 여성가족부는 어머니, 교육부는 선생님이라며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다'는 비유를 통해 좌중을 웃게 하였다. 특히 권은희 의원은 정부의 온종일 돌봄에 비해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차별성을 지적하는 사이다 발언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해철 교수는 배경택 과장에게 보건복지부에서 올리는 예산이 기재부에만 올라가면 삭감되는것이 현장 의견과 부처간 연계부족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지역아동센터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보도자료 대해 질문하면서 기재부와 6개 단체만이 아닌 다른 단체도 참여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 자리에서 배경택 과장은 타단체 참여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기재부 참여는 사실상 힘든 일이나 바른미래당에서 적극나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 날 경남에서 왔다는 한 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가 넘어야 할 산은 끝도 없는 것 같다. 최근 경남의 센터장 한 분이 뇌출혈로 쓰러졌는 데 시에서 병가로 인정하는 날 수가 3일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여 보건복지부에 질의하였으나 종사자 상근 규정은 공무원 근무 규정에 준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종사자는 몸이 아프면 치료도 받지 못하고 퇴출되어야 하는 것이냐"며 종사자 인권 침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음을 주장했다.

약 2시간에 걸친 토론회가 끝나고 "모처럼 후련했다. 이전과 격이 달랐다", "제주도에서 올라 온 보람이 있다"는 등의 참석자들의 평가가 있었다. 이 토론회가 남긴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을 앞세워 관계 부처 직원들을 불러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울분의 샤우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지역아동센터가 겪고 있는 애로 사항이 정책은 보건복지부, 예산은 기획재정부에서 지역아동센터 현실을 감안하지 못하고, 부처간 비연계성에 따른 것이 사실이라면 끊임없이 그 불합리성을 이슈화 해야 한다. 또한 이번 토론회 같은 행사를 다른 단체들과 연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자제보 = gccaiger@naver.com


Comments

kgu03015 2019.02.20 12:04
지역아동센터 차별정책 철폐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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