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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 이스라엘에서 꾸는 꿈과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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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2-13 19: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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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 이스라엘에서 꾸는 꿈과 환상!

어린 시절, 재밌게 읽었던 동화 가운데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있다. 바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다. 이 동화는 영국의 루이스 캐럴(Lewis Carrol, 1832~1898)이 1865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당시 뿐만 아니라 지금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야기 패턴은 아주 단순하다. 어느 날, 엘리스가 환상 속의 신비롭고 낯선, 이상한 나라에서 겪는 이야기다. 엘리스는 그 이상한 나라에서 현실에서는 꿈 꿀 수 없는 일들을 체험한다. 새와 짐승과 다정하게 말을 하기도 하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친구가 된다.

외국을 여행하는 기대와 기분이 이런 것일까? 피부색도, 언어도 다르지만 어울리는 것이 낯설거나 어렵지 않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엘리스가 겪은 나와 또 다르다. 이상하다. 모든 게 통할 것 같은 어느 순간, 갑자기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서 대중교통 수단인 트램은 아주 편리하다. 게다가 버스까지 무료로 환승까지 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 트램을 이용하려면 교통카드를 만들거나 일회용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문제는 창구가 없어서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오직 밴딩머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방인으로서는 히브리어 투성인 기계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마침 옆에 있던 머리에 피카를 쓴 유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뭐가 잘 안되는 지 자신의 동전지갑을 꺼내 티켓 한 장을 뽑는다. 금액은 5.9세겔, 한화로 약 2천원 돈이다.

연신 고맙다며 인사를 하고 6세겔을 돌려 주니 받지 않으려고 한다.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오히려 이쪽이 무안해 할 정도로 딱 잘라 말한다.

"No thank. I don't need it."

돈을 싫어하는 사람인가? 6세겔이 굳기는 했지만 구걸한 것도 아니고 찜찜하다.

그때 깨달은 것이 이들의 토라다. 토라의 핵심이 단지 율법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이들의 신앙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그리고 레위인을 돕는 것이다.

이후, 그 유대인이 베푼 은혜의 몇 배나 자선을 베푼지 모른다. 이 나라는 왜 이렇게 돈 달라고 하는 사람이 없은지, 그것도 구걸하는 사람이 너무 당당해서 당황스럽다. 마치 '내가 너한 테 구걸을 한 것이 너에게는 축복이라'라는 표정이 역력하다. 즉 당신이 나 때문에, 나에게 적선한 것 때문에 신앙을 지켰다는 식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내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

그런데 더 황당한 사건이 또 일어났다. 그 사건은 토라를 실천하는 이스라엘이라는 생각을 뒤집을만큼 획기적이었다.

물건을 사고 거스름 돈을 받는 데 잔돈이 틀리다. 이 나라의 화폐는 독특하다. 가장 작은 동전은 아고르다. 그리고 0.5세겔, 1세겔, 2세겔, 5세겔, 10세겔 짜리 동전이 있다. 20세겔부터 지폐다. 그 보다 더 큰 돈은 50세겔, 100세겔, 200세겔 짜리다.

지폐는 잘 알아도 이 동전은 처음엔 헷갈린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잔돈을 줄때 약간 장난을 친다. 특히 어리숙해 보이는 사람에게 말이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틈이 보이면 치고 들어오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수법은 간단하다. 동전을 잔뜩 준다. 그러면 거의 대부분 잔돈이 맞는지 따지지 않는다.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분명하다.

초코렛과 젤리를 12세겔어치 샀다. 그리고 100세겔 짜리 지폐를 주었다. 그런데 잔돈이 맞지 않는다. 12.5세겔이 빈다. 그걸 따졌더니 웃으면서 10세겔짜리 동전을 내민다. 심지어 내 눈앞에서 아고르를 가져가는 척 하더니 10세겔짜리 동전을 아주 뻔뻔하게 집어가기도 했다.

슈퍼 마켓이나 전통시장에서 잔돈을 받을 때는 반드시 따져야 한다. 물론 돈이 많으면 상관없다. 그냥 자선을 베풀면 된다.

이스라엘, 이 나라는 정말 이상하다. 유대인과 아랍인,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팔레스타인이 같이 산다. 히브리어와 아랍어, 그리고 사는 지역이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다. 유대인은 아랍인이 사는 지역에 들어갈 수 없다. 심지어 버스도 다르다. 유대인은 녹색, 아랍인은 하얀색의 버스를 탄다.

이상한 나라, 이스라엘에서 꾸는

꿈과 환상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며

모순 투성인 이 나라, 이스라엘에서 이상한 체험을 하며 그래도 나름 꿈을 꾼다. 마치 엘리스가 새와 짐승과 재잘거리며 대화를 나누고, 아름다운 꿈의 세계를 만끽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루하루 그 꿈과 환상이 언제 깨질지 모르지만 이 이상한 나라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함께 나누는 것만이 서로 다른 색깔의 문화와 사람이 어울릴 수 있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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