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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둘째주토라포션〕 에모르(Emor, 고하여) 레위기21: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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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5-13 15:5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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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둘째주토라포션〕 에모르(Emor, 고하여) 레위기21:1-24:23

▶ 제사장이 지켜야 할 까다로운 규례

이스라엘에서 제사장은 정치, 경제, 종교를 막론하고 최상위 계층이다. 제사장은 왕조차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로 막후 실력자다. 덕분에 제사장은 이스라엘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사장에 대한 대우는 특별하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을 먹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사장은 세습제가 적용되어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할 수 있다.

그렇다고 제사장들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그들이 다른 권력층과 같지 않은 것은 권력층이 흔히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하나님이 말씀인 토라를 일반 백성들 보다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것에 있다.

제사장에 대한 그 엄격함이 히브리어 ‘에모르ֵ(Emor)’로 시작하고 있다. 번역하면 ‘고하다’는 뜻이다. 5월둘째주토라포션에서 핵심 주제어다. 레21:1절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고하여 이르라 백성 중의 죽은 자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려니와 (וַיֹּאמֶר יְהוָה אֶל־מֹשֶׁה אֱמֹר אֶל־הַכֹּהֲנִים בְּנֵי אַהֲרֹן וְאָמַרְתָּ אֲלֵהֶם לְנֶפֶשׁ לֹא־יִטַּמָּא בְּעַמָּיו)”라고 한다.

참고 – 히브리어는 다른 언어와 달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다.

21장은 하나님께서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에게 특별한 규례를 지킬 것을 명령하고 있다. 4절에는 제사장은 그의 백성의 어른이니 자신을 더럽혀 속되게 하지 말 것, 5절에는 머리털을 깍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수염 양쪽을 까지 살며 살을 베지 않아야 한다. 즉 빡빡 깍지 말 것, 히틀러처럼 수염을 가운데만 길지 말 것, 그리고 자해하지 말라는 뜻이다. 6절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 것, 7절에는 여자를 잘 골라야 할 것, 즉 창녀나 이혼 당한 여자를 취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제사장에게 까다로운 규정을 제시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6절에 따르면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 곧 그들의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는 것 때문이다. 한 마디로 제사장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자이기에 거룩해야 한다는 뜻이다.

제사장이 거룩해지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가 거룩해 질 수 있는 여부는 제사장만이 아닌 백성들에게도 달려 있다. 이는 8절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한 마디로 제사장을 특별하게 대우하라는 뜻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해도 되고 안해도 그만인 것이 아닌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이다.

이런 말은 불공평하게 들린다. 일반 백성들은 가뜩이나 상류층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기 쉬운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독 제사장만을 챙기시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러시는 이유는 분명하다. 8절 중간 부분부터 다시 보면 “그는 네 하나님의 음식을 드림이니라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나 여호와는 거룩함이니라” 제사장이 특별한 것은 그들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 거룩의 유지와 구별됨

거룩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받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다. 거룩과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구별됨에 있다. 구별은 두 가지 분야에서 지켜진다. 하나는 제사장의 거룩이다. 제사장의 삶은 일반인과 철저하게 구별된다. 덕분에 제사장의 일상은 평범하지 않다. 인간적으로 보기에도 상식을 따르지 않는다. 이런 사실은 10절 이하에는 제사장에 대한 요구가 만만치 않다. 제사장은 형제 중 관유로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예복을 입는다. 어떤 시체에든지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한다. 심지어 부모로 인해서도 더러워져서는 안된다. 성소에서 나올 수도 없다. 왜냐하면 관유를 바른 그가 성소를 벗어남으로 인해 성소를 속되게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제사장의 결혼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 반드시 처녀를 아내로 삼아야 한다. 이유 역시 단순하다. 그의 자손이 그의 백성 중에서 속되게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제사장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세습되는 까닭이다.

다른 하나는 일반 백성의 거룩이다. 16절 이하에는 하나님께 나아 갈 수 있는 자와 나아 갈 수 없는 자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요약하면 흠이 있는 자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흠이란 육체적 장애를 가진 자를 말한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뜻은 흠이 없는 온전함에 있다.

이스라엘이 구별할 것은 또 있다. 레22장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을 구별하라는 것이다. 성물까지 구별해야 할 것은 그 성물이 여호와의 이름 때문에 드리는 것이요, 성물을 드릴 때 여호와의 성호를 들먹이는 까닭이다. 즉 부정한 성물을 드리는 것은 여호와의 성호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비록 제사장이라고 할지라도 그의 몸이 부정하면서도 이스라엘 자손이 구별하여 드린 성물에 가까이 하는 자는 하나님이 저주가 임할 것을 경고하셨다. 결국 제사장이든, 일반인이든 신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앞에 구별되었느냐 아니냐에 귀착하는 것이다.

심지어 22:6절 이하에는 아론의 자손, 즉 제사장이라도 성물을 먹을 수 없는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나병환자나 유출병자는 정결하기 전에는 성물을 먹지 못한다. 그리고 시체의 부정에 접촉된 자, 설정한 자, 벌레에 접촉된 자, 부정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고, 몸을 물로 씻지 않으면 성물을 먹지 못한다. 그러나 해가 진 후에는 정해져서 성물을 먹을 수 있다. 일반인이나 제사장이 객이나 품꾼 역시 성물을 먹을 수 없다. 단 제사장이 돈으로 어떤 사람을 샀거나 그의 집에서 출생한 자는 제사장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한편, 제사장의 딸이라도 일반인에게 출가하였으면 그 역시 성물을 먹지 못한다. 하지만 그가 과부가 되든지 이혼을 당하든지 자식이 없이 친정에 돌아와서 젊은 때와 같은 상황이 되면 아버지 몫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성물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다. 성물 규정을 이렇게 까다롭고 엄격하게 한 것은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성물이 단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까? 아니다. 성물도 결국엔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유한 것에서 가져온다. 성물은 제물 이전에 이스라엘의 음식에 대한 규례이기도 하다.

그것을 토라는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는 22:8절에 있다. “시체나 찢겨 죽은 짐승을 먹음으로 자기를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즉 규례를 어기는 것이 곧 자기를 더럽히는 것이란 뜻이다. 다른 하나는 22:9절이다. “그들은 내 명령을 지킬 것이니라 그것을 속되게 하면 그로 말미암아 죄를 짓고 그 가운데에서 죽을까 하노라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 이 구절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 이스라엘이 규례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이 구절에 순서대로 열하고 있다. 규례 내지 구별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그것을 속되게 하면, 즉 그것을 어기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요, 그 죄 때문에 죽을 수 있다는 것이요, 그게 모두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이다.

▶ 여호와를 기쁘시게!

자기 소유물 가운데 일부를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 예물이다. 그런데 이 예물을 드리는 데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레22:17절 이하에는 이스라엘 자손이나 그 중에 거류하는 자가 여호와께 예물로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드려야 한다.

여호와께서 어떤 예물을 기쁘시게 받으시는 것일까? 첫째 흠이 없어야 한다(레22:19). 둘째 계명을 지켜 행해야 한다(레22:31). 세째는 여호와의 성호를 속되게 하지 않아야 한다. 핵심은 그게 무엇이든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에 있다.

23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절기들 7가지, 즉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을 성회로 지켜야 한다. 그리고 십계명에 네 번째로 명시된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절기와 안식일은 여호와 신앙의 핵심이다. 그래서 절기와 안식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는 23장 43절인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라는 구절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절기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즉 구원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절기는 단순한 계절행사가 아닌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 그를 통한 구원의 성취를 예언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서 할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레24장에는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으로 계속해서 등잔불을 켜 두어야 한다. 제사장 아론의 역할 가운데 중요한 업무는 저녁부터 아침까지 여호와 앞에 항상 등잔과 등잔불을 정리하는 것이요, 안식일 마다 순결한 제사상에 두 줄로 한 줄에 여섯씩 떡을 열 두 개를 진설한다. 뿐만 아니라 정결한 유향을 그 떡과 함께 기념물로 여호와께 드린다. 물론 이 떡은 아론과 그의 자손의 몫이다. 그들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는다. 진설한 12개의 떡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라는 것이 토라의 명령이다.

레위기의 주인공은 제사장이다. 자세하게 말하면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다. 이스라엘에서 제사장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제사장 한 사람이 바로 서 있는 한, 이스라엘의 미래는 밝다. 반면에 제사장에게 문제가 생기는 즉시 이스라엘의 운명 역시 장담할 수 없다.

레24:10 이하는 이스라엘 자손이 일상에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열거하고 있다 첫째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는 반드시 돌로 쳐 죽이라는 것이다. 그 예가 단 지파 디브리의 딸인 슬로밋의 아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고 저주했다가 진영 밖에서 온 회중이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돌로 그를 쳐 죽였다.

그리고 등장하는 것이 이웃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민,형사상의 소송 문제다. 많은 내용이 있으나 포인트는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으라는 것이다. 이걸 마치 보복법이라고 이해 할 수 있으나 사실은 그게 아니다. 가장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이 바로 이 법이다. 그러니 자기가 행한 대로 그대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 여호와의 말씀이다. 이런 점에서 남을 죽인 자는 사형 당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인권운운 하면서 사형제를 없애거나 사형집행을 미루고 있다. 인권을 앞세우지만 정작 허구다. 피해자의 인권은 없고 가해자의 인권만 남아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인권을 앞세운 덕분에 하나님의 말씀이 침해되고 파괴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아무튼 토라 레위기 21-24장은 에모르, 즉 하나님께서 아론의 자손에게 고하라는 내용이다. 그 내용은 제사장은 제사장에 맞는, 일반인은 일반인에게 어울리는 구별됨과 엄격함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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